보문산 케이블카 민간사업자 재공모...전망타워 의무→자율
대전시 "케이블카 우선 설치...전망타워 동시 추진 부담'" 12월 29일까지 재공모 마감...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의 핵심인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조성 사업이 재공모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공모 내용을 변경해 15일부터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의무사항이었던 전망타워 건립을 민간사업자의 자율 제안으로 변경하는 게 골자다.
케이블카 설치부터 우선 추진하고, 전망타워 건립은 민간사업자의 제안 내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경기 및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케이블카 및 전망타워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부담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10월 1차 공모 당시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1개 업체만 단독 참여했지만 사전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는 해당 업체의 공모 내용을 사전 검토한 결과, 의무사항이었던 전망타워 건립에 대한 내용 없이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내용만 제안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시는 이번 재공모에서 전망타워 건립에 대한 부담을 줄여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회했다. 전망타워 건립을 제안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재공모 기간은 11월 15일부터 12월 29일까지다. 시는 전문기관 및 대학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민간사업자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다양한 전문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라며 “전망타워의 경우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본 후 별도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할지 여부 등을 검토하여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