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Top500...한국은 보유대수 세계 7위, 성능 9위

2023-11-15     이성현 기자
SC2023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전세계 슈퍼컴퓨터 탑(TOP) 500 중 한국은 보유대수는 7월 성능은 9위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7일까지 개최되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 2023)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에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Frontier)’가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6월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프론티어의 실측성능은 1.194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19.4경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와 3위 또한 미국으로 올해 새롭게 등장한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Aurora)’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이글(Eagle)’이 뒤를 이었다.

10위 내에 4대(미국 3대, 스페인 1대)의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등장한 가운데 지난 6월 2위와, 3위를 달성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후지쯔(Fujitsu)가 공동 개발한 ‘후가쿠(Fugaku)’, 핀란드 과학IT센터(CSC)의 ‘루미(LUMI)’는 4위와 5위로 각각 두 단계씩 순위가 내려갔다.

Top500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3.0%, 일본이 9.5%, 중국이 5.8%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68.3%를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미국이 161대(32.2%), 중국이 104대(20.8%), 독일이 36대(7.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총 12대로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7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151.3페타플롭스(PFlops)로 9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세종(Naver, 22위), Olaf(IBS, 496위) 등이 Top500 리스트에 새롭게 등재됐고 기존 등재되어 있던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28위)과 SSC-21 Scalable Module(429위), 기상청의 구루(GURU)(47위)와 마루(MARU)(48위), SKT의 타이탄(Titan)(59위), KT의 KT DGX SuperPOD(72위),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Dream-AI(244위)의 순위가 각각 변동됐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연산 속도는 25.7페타플롭스(PFlops)로 61위에 기록됐다.

한편 KISTI는 이번 SC 2023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해 KISTI의 슈퍼컴퓨팅 서비스 및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해외 기업 및 연구소 등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들과 연구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분야별 초고성능컴퓨팅센터로 지정된 기초과학연구원(IBS),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과 함께 참여하며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차원에서의 인프라, 연구개발, 활용성과 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 이식 본부장은 “KISTI는 앞으로도 세계 정상급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연구자원의 활용과 관련된 응용연구 확대로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