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 “천안의 아들로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
‘천안 내일을 말하다’ 출판기념회 “내년 총선 출마 안 한다”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국민의힘, 불당1·2동)이 “13년 동안 천안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왔다”며 “천안의 아들로서, 이제는 천안의 리더로서 천안시의 미래를 함께 그리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도희 의장은 18일 나사렛대학교 경건관에서 자신의 저서 ‘천안 내일을 말하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천안에서 나고 자라며 시민들과 선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며 “4선을 하는 동안 그간의 의정활동을 정리하며 천안시를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하다가 책을 내게 됐다”고 피력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시의원으로 뽑아주셨는데, 다른 쪽(총선)으로 나가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내년 선거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출판기념회는 선거 전 입지자들이 세 결집과 후원금 모금을 위해 치르는 정치 행사로 평가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여러 목소리가 나오자 정 의장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시·도의원들을 비롯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상돈 시장은 “현재도 여야를 넘어 의회를 잘 이끌고 있는 정 의장님이 천안을 위해 훌륭한 일을 더 많이 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 의장님이 지역사회의 큰일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견인차가 돼준다면 천안시 입장에서 아주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희 의장은 “우리 천안시는 15년 이내에 100만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100만 대도시를 대비해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할지 책에 자세히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100만 미래도시 천안을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 묵묵히 시민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의 저서 ‘천안 내일을 말하다’에는 그의 정치 경험과 천안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역 현안인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 활용, GTX-C 노선 천안 연장, 동서 불균형 문제 해소,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관광 산업 활성화, 봉서산 도시공원 개발, 지역 경제·교통 향상 방안 등에 대한 구상도 포함됐다.
또한 외곽 순환 고속도로 조기 추진과 휴양시설 마련,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관한 내용도 실렸다.
한편 군대까지도 천안 경찰서에서 나올 정도로 천안을 떠난 적이 없는 정 의장은 천안중앙고, 순천향대 졸업 후 고려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거쳐 단국대 정책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제6대부터 천안시의원으로 의정활동 시작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하며 현재는 제9대 전반기 천안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변인과 충청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