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황운하 의원, '중소기업은행 대전 이전' 법안 발의
2023-11-20 성희제 기자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20일 중소기업은행 본사를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중소기업은행법에는 중소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시에 둔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998년 충청은행과 1999년 충북은행이 퇴출되면서 충청권에는 20여년간 지역을 근간으로 한 지방은행이 부재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은 기업 1개당 대출금액, 중소기업 대출 평균 이자율이 지방은행을 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금액은 낮고, 평균이자율은 높아 자금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은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서 서울·경기 및 타지역과 이동이 편리해 지방 중소기업들의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기업은행 본사 이전 시 거주지 이전 등 임직원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판단된다는 것이 황 의원의 주장이다.
황운하 의원은 “중소기업은행 본점을 대전시에 두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금융 인프라 육성을 도모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충청권에 금융인프라를 확충하여, 지난 20 여년간 지역은행이 부재하여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하고 대전·충청권을 금융 소외지에서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