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민주 잔류 여부, 12월 첫째 주까지 결단"

이 의원, 21일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 진행 인요한 "이 의원, 허심탄회하게 접근해 온 것 너무 감사"

2023-11-21     김용우 기자
(왼쪽부터)이상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이 21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강연에서 12월 초까지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혁신위의 '한국정치 문제점과 개혁 방안'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 등 거취 관련 질의에 "오늘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12월 첫째 주 안에 말하려고 한다"며 "다들 12월 하순, 내년 이렇게 (거취를 정하길래) 저는 빨리 결단하고 빨리 표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적 목표 등을 일구기 위해 빠르게 제 나름의 설계를 하려고 한다"며 "12월 초까지 민주당에 있을 것인지 또 나갈 것인지를 정할 것이고, 그게 정해져야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생각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지금까지 민주당에 쓴소리 하고 소신 발언을 한 게 국민의힘으로 가려고 한 거냐’며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사람마다 또 이렇게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강연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이 의원과 이틀 전에 다른 행사에서 만났는데 너무 따뜻했다. 대북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왔고 공감한 것도 많다"며 "혁신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이 의원이 허심탄회하게 우리에게 접근해 온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의 정치 개혁은 단순히 국민의힘에만 또는 내년 총선만 겨냥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개혁에 큰 촉발제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이나 다른 여러 정당에도 좋은 쇼크를 줌으로써 고품질 정치 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는 정치 구조와 문화를 만드는 데 위원들이 큰 역할 맡고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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