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발언 파문 최강욱, 황운하 출판기념회도 불참

최 전 의원, 당초 황 의원 북콘서트 사회 맡기로 전날 중징계 여파 영향 관측...황 의원실 "사회자 교체"

2023-11-23     김용우 기자
황운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6일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출판기념회에 불참키로 했다. 당초 최 전 의원은 황 의원 출판기념회의 북콘서트 사회자를 맡기로 했었다.

최 전 의원이 민주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인 황 의원보다 사회자인 최 전 의원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우려 또한 불참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황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충청뉴스> 통화에서 “최 전 의원이 행사장에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북콘서트 사회자는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공동저자인 조성식 작가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황운하 의원은 26일 오후 3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2 – 검란징비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황 의원은 실패하지 않는 검찰개혁에 대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판기념회 자리에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박범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강성 친명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멤버인 김용민 의원도 참석한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룰 '동물의 왕국'에 빗대며 대해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말해 여성 비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 전 의원의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