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무감사 결과 발표...대전 5개 당협 컷오프 여부 촉각

당무감사위 “204개 지역구 중 하위 46명 공관위 권고” 허위 살생부·가짜뉴스 등 부작용 우려도 

2023-11-28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 5개 당협 수장 가운데 누가 총선 앞 물갈이 화살을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7일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당협) 중 사고당협 등을 제외한 204곳의 당무감사 결과 하위 46명의 당협위원장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당무감사위는 하위권 46명을 오는 12월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컷오프를 권고하기로 했다. 교체 권고 대상자 명단은 총선 공관위 출범 전인 만큼 비공개 원칙을 내세웠다.

당무감사위는 “하위 46곳 결과 이외에도 원내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여론조사 결과 정당의 지지도에 비해 개인의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경우 문제가 있다고 공관위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지난달 대전 7개 당협 가운데 유성구갑, 대덕구를 제외한 5개 당협을 대상으로 현장 당무감사를 벌였다.

감사 당시 각 당협의 분위기는 평범했으나, 당협위원장이 총선 앞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허위 살생부 등 각종 부작용 우려가 고개를 든다.

정치신인과 경쟁을 벌어야 하는 당협위원장이 ‘하위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나돌 경우 비공개 방침이 오히려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