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 "세종시 행정수도로 가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22일 “세종시는 원래계획대로 행정 수도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 서구 둔산동 모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원래 행정수도로 갔어야 하는데 위헌 결정 때문에 행복도시가 됐다”며 “당장 행정수도로 가자는 것은 현실성이나 다양한 점에서 고려해야 겠지만, 행정수도로 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세종시가 제대로 기능하고 행정부와 국회간의 관계가 잘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국회분원 및 청와대 집무실 등이 필요하다”며 “위헌판결을 받았으니 그것을 능가하는 행정수도로 가려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후보는 박정희 前 대통령의 이미지를 그대로 받아서 고공행진하는데, 대선이 박 前 대통령 이미지와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 대결장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이미지 정치보다 콘텐츠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니까 이미지만 믿고 선택했다가 당했다”며 “박 후보의 이미지를 깰 확실한 콘텐츠를 가진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병석 부의장 당선과 관련해 “대전이 박병석이라는 정치인을 잘 키우시면 대전을 대표 할 만한 정치인으로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 후보는 ▲충남도청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국비 지원 ▲과학기술부 부활 ▲차질없는 과학벨트 조성 ▲대전형 신산업 육성 방안 등을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