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뉴시티 특별위원장 "대전·충남 통합 가능성 유력"

이장우 대전시장,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면담 "메가충청 속도감 있게 추진…지방 성장위해 규제 완화" 강조

2023-11-29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9일 대전을 찾아 "대전·충남 통합 가능성이 매우 유력해졌다"며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경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 윤창현 국회의원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시장의 의지를 보니 크게 걸림돌이 없을 것 같고, 충남지사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 시장이 6년 6개월, 또는 7년 정도 후에는 대전과 충남·충북이 하나되는 완전체의 메가시티로 가는 목표를 정하겠다고 했다"며 "이 시장이 진일보한 사고와 비전을 제시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4개 시도지사가 내년 특별연합회의 형태의 협의회를 출범시키겠다고 했다"며 "특별연합은 느슨한 형태인데, 완전체로 이어지려면 광역단체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이 시장은 흔쾌히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메가시티로) 가야한다고 했는데, 이 시장은 6년 6개월 후에 완전체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며 "행정통합 이루려면 절차가 복잡하다. 10년에 걸쳐서라도 이걸 꼭 풀어야 될 숙제라고 생각했는데, 이 시장은 이보다 앞당겨서 6년 6개월을 말했기에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정부연합을 내년도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의회 구성과 예산 등 별도의 추진체계를 발족시키고자 하며, 최종적으로는 메가시티로 통합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행정과 재정적으로 중앙정부의 간섭이 많다. 사실상 지방정부가 역량을 쌓아 왔고, 공직자 역량도 떨어지지 않는다. 지역 실정에 맞게 실질적인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라며 뉴시티 특별위원회의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를 나눠서 신도시를 만들고 혁신도시라고 부르지만, 메가시티로 커질 때 역량도 커지는 것”이라며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이 가장 진전하고 있다. 앞으로 충청권이 합심해 이뤄나갈 모습 지켜봐 달라”고 했다.

앞서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13일 '메가시티, 충청시대'를 선포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조속 실현을 위한 4개 시도의 공동 노력 약속과 함께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