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간담회 대신 자원봉사로 ‘구슬땀 소통’

안희정 지사, 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과 중증장애인시설 찾아

2012-07-23     서지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3일 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그동안 회의실에서 진행하던 간담회 대신 중증 장애인 시설을 찾아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안 지사가 이날 대학생들과 찾은 곳은 논산시 상월면에 위치한 ‘성모의 마을(원장 오정순 수녀)’로 지난 5월 논산시 현장방문 때 했던 성모의 마을에서의 자원봉사 약속을 이번 기회를 통해 지킨 것이다.

85명의 중증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안 지사와 40여명의 대학생들은 장애인들의 식사를 거들고 목욕을 도왔으며, 또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침구를 세탁하고 시설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안 지사는 이날 특히 자원봉사 중 틈틈이 취업과 진로, 미래 등 대학생들의 고충을 귀담았으며,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한편 도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모두 50명으로, 지난 3일부터 내달 3일까지 24일간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에서 행정사무 보조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