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중구청장 권한대행에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 낙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전재현 중구청장 권한대행(부구청장)의 후임으로 고시 출신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부단체장 경험과 권한대행 체제에 놓인 중구에 긴급 투입 자원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장우 시장은 1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를 예고했다.
이 시장은 “중구를 잘 이해하고, 오래 살았던 국장급으로 인사를 하겠다. 4일 부구청장 인사를 공식 발표하겠다”며 힌트를 던졌다.
이 부구청장의 중구청 이동에 따라 대전시 3급 부이사관 소폭 인사도 이뤄진다. 전재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본청으로, 이성규 행정자치국장이 대덕구 부구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이장우 시장의 이번 인사가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질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년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는 이 부구청장을 중구청장 권한대행으로 보낸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이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이후 중구청장 출마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어 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1965년생인 이동한 부구청장은 중구에 위치한 남대전고를 졸업한 인물로 지방고시 3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2019년 유성구 부구청장,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대덕구 부구청장을 맡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신 전 중구청장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