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종 빛 축제 개막…국민 참여 점등 퍼포먼스로 출발
레이저-불새쇼·미디어파사드 공연…관람객 7,000여 명 환호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의 대표 야경 명소인 이응 다리가 형형색색의 조명과 트리, 화려한 레이저쇼, 미디어파사드 공연으로 곱게 물들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일 이응 다리 남측광장과 금강 수변 상가 일원에서 ‘2023 세종 빛 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1,446명의 시민과 최민호 시장,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홍성국 국회의원, 유재원 한국영상대총장과 김영현, 김현옥, 유인호, 이현정, 임채성 시의원, 주한 중국 대사관 가족분 20여 분 등이 자리를 빛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세종 빛 축제에서 빛이라는 것을 통해서 우리 세종시가 새로운 빛을 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모두가 함께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을 맞을 수 있도록 이번 축제와 주변 상가 이용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순열 의장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정말 즐거워하는 모습 보니까 저도 굉장히 신이 난다면서 시민들 모두에게 빛이 희망과 번영이 되기를” 기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렇게 밝은 빛 앞을 돌아보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성국 의원은 “빛은 따뜻함이고 에너지이다”라면서 “세종에서 이제 빛 축제를 했으니까 대한민국이 따뜻하고, 에너지가 충만 될 때 세종에서 출발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원 한국영상대총장은 “문화 콘텐츠의 도시로 진행하고 있는 세종시가 앞으로도 비술 축제로 해서 더욱더 문화 콘텐츠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원드리겠다”고 축하했다.
특히, 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점등 퍼포먼스에서는 시민과 관광객 등 1,446명이 일제히 엘이디(LED) 조명을 밝히며 올해 처음 열리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점등 퍼포먼스 참여자 1,446명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 1446년과 이응 다리 길이 1,446m를 반영한 것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됐다.
점등식에 이어서는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주제로 레이저쇼, 불새쇼 퍼포먼스와 미디어파사드 등 메인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시청사 후면을 배경으로 펼쳐진 미디어파사드 공연에서는 4만 안시의 프로젝터 6대를 활용해 한글 탄생과 독창적인 우주 관측 기술을 표현한 영상이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코레일과 협약을 통해 개발된 관광 테마 상품으로 열차를 타고 세종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을 비롯해 7,000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30일간 펼쳐지는 세종 빛 축제에서는 스타 레이저를 활용한 나무, 기억의 땅 등 다양한 빛 조형물과 레이저쇼, 미디어파사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실내서는 금강 수변 상가 공실을 활용한 야광 놀이와 목공 라이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22∼25일에는 사회적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성탄절 마켓을 운영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제야의 행사를 열어 온 시민이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에는 이응 다리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