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이상민 탈당에 "영원한 철새" 직격탄
대전시당 “더 이상 국민과 민주주의 팔지 말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3일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국회의원(5선·대전 유성구을)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대전시당은 3일 논평을 내어 "또다시 철새의 모습을 보이며 ‘한번 철새는 영원한 철새’임을 증명했다"며 이 의원을 직격했다.
시당은 "20년 동안 당선을 위해 이당 저당 왔다 갔다 하며 국회의원을 직업으로 삼아온 생계형 국회의원이 민주당을 떠났다"며 "그동안 당선될 곳만 찾아다니며 탈당과 복당, 탈당을 반복한 이 의원은 그때마다 국민과 국가, 민주주의를 팔아왔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2008년 공천에 탈락하자 통합민주당을 탈당하고 선진당 입당을 할 때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것’이라고 했고 2012년 선진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복당할 때는 ‘제대로 된 세상 만들기, 그 꿈을 같이 꾸고자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되기 위해 지역민을 팔고, 소속 당을 팔고, 자신의 영혼까지 팔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이상민 의원의 정치적 욕심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이후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며 "온갖 흠이 쌓여 도저히 고쳐쓰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격 탈당했다.
2004년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초선 배지를 단 이 의원은 2008년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총선 전 민주통합당 복당 후 당선돼 3선 중진 반열에 올랐고,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