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을 맞았습니다
Editor’s Letter
해마다 5월을 기다립니다. 「포유」가 세상에 태어난 5월엔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이 왔고, 「포유」는 이제 4살이 되었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4살은 사회성이 발달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리는 방법을 배워야 할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올 해 「포유」도 대전·충청민들과 더 가까워지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할 일은 독자 확보이겠지요. 존재조차 모르는데 친해지고, 어울릴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4살된 「포유」를 귀엽게 봐 주시고 구독신청도 많이 해주시길…. 대신에 저희 식구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잡지가 되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포유」의 창간 4주년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지면을 빌어서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몇몇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대전에서 잡지를 계속 만들 수 있느냐?"고 반문하십니다. 돌이켜보면 매 호 제작할 때마다 힘겨운 순간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취재와 편집을 모두 끝내 놓고도 광고지면을 메우지 못해 '두 달 합본호를 내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2006년 4월호, 마흔 여덟 번째 호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낼 수 있었던 것은 매 달 저희 책을 기다려주시는 독자여러분이 계셨기에 기능한 일이었습니다.
대전과 충청은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에 와 있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써, 또 그 배후 도시로서의 '비전'을 미리부터 수립해 놓지 않으면 '행복한 도시'를 꿈꿀 수 없게 될런지도 모릅니다. 하여 1차적으로는 5월 3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우리 유권자들이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이 잘 하겠지'라는 방관자적 입장보다는 '우리고장의 미래를 잘 이끌 인물은 누구인가'를 고민하며 우리 손으로 직접 수장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포유」가 5.31 선거를 앞두고 지난 몇 달간 많은 후보자를 게재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우리 고장의 인물이 누구인지 살피시고, 반드시 투표하기를 바라는 마음 말입니다. 이번 창간 4주년 특집호에는 지난 호 '화제의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아내'에 이어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아내'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 기초단체장을 향해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여성후보들도 만나보았습니다.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한편 지방분권에 맞춘 5.31선거 관전 포인트도 수록했습니다.
창간 4주년 특집호를 마감하며, 내년 생일에는 더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