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직장새마을금고에 수의계약논란
마사회식당, 편의점(매점)사업권 44% 넘겨줘 노조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
2012-07-24 국회=김거수 기자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마공원의 14개 식당 중 5개, 12개 편의점(매점) 중 3개를 새마을금고가 운영하고 있었으며, 부산경마공원의 경우 7개 식당 중 4개, 6개 편의점9매점) 중 2개를, 제주경마공원의 경우 5개 식당 중 3개, 6개 편의점(매점) 중 5개 등 총 22개의 식당, 편의점(매점)을 새마을금고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새마을금고는 경쟁입찰 과정이 없이 위수탁 또는 수의계약 형식으로 경쟁없이 사업권을 따내 내부거래일 수 있으며, 직원들의 돈벌이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관행적으로 편의를 봐줬다는 지적이다.
통상 공기업의 식당 등의 사업권은 전문업체 또는 보훈단체 및 사회적 약자 계층들에게 위탁하거나 공개입찰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새마을금고에 전체 식당, 편의점(매점)사업의 44%씩이나 몰아준 것은 특혜라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한국마사회의 각종 의혹들이 많이 제기되어 왔지만, 내부사업까지 직원들이 독식한다면 공기업이 아니라 사기업과 같다”며 “특혜가 분명하다면 관계자를 문책하고 사업자 선정 등을 원점으로 돌려 민간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