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아동·여성 대상 범죄 강력 대처

치안강화구역 설정, 성폭력우범자 특별점검, 성폭력 미제사건 집중수사 등

2012-07-26     문요나 기자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은 26일 오전 대전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청 및 경찰서 수사․생활안전 과·계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2일과 16일, 제주와 통영에서 발생한 사건을 거울삼아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예방·검거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대전경찰은, 하절기에 아동․여성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성폭행, 강도, 절도, 실종 등 범죄 분석자료를 토대로 치안강화구역을 설정, 112순찰차와 형사기동순찰차를 이용, 집중 순찰활동을 벌이고, 대전에 거주하는 성폭력 우범자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여 재범 위험성이 있는 자를 선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성폭력(추행 포함) 범죄의 경우 금년 상반기 188건이 발생하여 180건을 검거, 95.7%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지만, 미검거된 사건에 대해서 전담수사팀을 지정, 집중 수사하여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성폭력 범죄, 청소년 탈선 등 범죄에 이용되거나 도피처 등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는 공가, 폐가에 대한 일제수색을 이 달 말까지 마무리 하여 범죄의 환경적 요인까지도 차단한다.

대전 둘레산길, 대청 호반길, 대덕 사이언스길, 계족산 맨발 황톳길 등 대전의 관광 산책길에 대해서도 특별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방범취약개소에 대해서는 유관부처와 협의, 범죄예방을 위한 CCTV, 표지판 설치 등 방범시설을 보강하고 범죄예방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상원 대전경찰청장은, 아동․여성 대상 범죄 신고 출동 시 현장출동, 보고, 전파 등 초동조치를 철저히 하고 범죄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건 초기부터 강력사건에 준하여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에는 구호조치에 먼저 주의를 기울여 피해자를 보호하고 의료치료와 상담을 병행할 수 있도록 충남대학병원 내에 있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활용하도록 지휘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