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독기 품고 울산과 맞선다

오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2-07-26     문요나 기자

더 이상 밀릴 수 없는 대전시티즌, 독기 품고 울산과 맞선다.

대전시티즌은 울산현대와 오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3연패를 끊은 안도감도 잠시, 대전은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다시 발목을 잡혔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상대를 밀어붙였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슈팅 11개를 기록했지만 그 중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 김형범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선수들은 투지로 경기에 임했지만,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다.

대전에게는 이번 울산과의 홈경기와 다음 전북과의 원정경기가 고비다. 이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다행인 것은, 대전은 이번 울산과의 홈경기까지 연속해서 3경기를 홈에서 치른다는 점이다.

더운 여름 체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홈 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다. 대전 선수들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얻지는 못했으나 치열하고 독하게 뛰었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울산과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선수는 새로 이적해 온 테하와 김병석이다. 테하는 상주전에서 K리그 첫 골을 터뜨렸고, 김병석은 서울전에 처음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대전은 5 · 6월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케빈 - 김형범 콤비가 상대 팀들에게 집중적인 견제를 받으면서 새로운 공격 루트를 개발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테하와 김병석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분산시켜야 대전의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유상철 감독은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털고 일어났던 기억이 있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지치지 않았고, 치열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