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제약공학과, ‘이중층 나노 리포솜’ 개발
2023-12-1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호서대학교는 제약공학과 연구팀이 커큐민의 낮은 흡수율과 빠른 대사 전환을 개선하기 위해 소장 특이적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키토산과 알긴산으로 코팅된 ‘이중층 나노 리포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커큐민은 우수한 항산화 활성과 항염증 효과가 있는 향신료 강황에서 추출한 천연 폴리페놀 화합물이다.
종양, 심혈관계 질환, 신경 장애, 염증성 질환,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나, 몸속에서 쉽게 대사되고 흡수율이 낮다.
이에 연구팀은 커큐민을 나노 리포솜에 캡슐화하고 키토산과 알지네이트로 이중층 코팅해 안정한 리포솜을 만들었다. 이러한 나노 리포솜을 랫에 투여해 생체 내 흡수율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약물 전달 방법보다 우수한 생체 이용률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식품 분야 권위 SCIE 국제학술지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2023년 11월 2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윤명식 지도교수는 “현재 4학년인 윤서영 학생이 2년 동안 기업체와 공동으로 국제학술지 논문에 참여해 매우 대견하다”며 “많은 학생이 연구에 참여해 이번과 같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