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0’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대전서도 레이스 본격화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내년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1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역에서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주자들의 ‘총선 레이스’도 12일 본격화됐다.
그간 각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낸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각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쳤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초선) 지역구인 동구는 국민의힘 소속 한현택 전 동구청장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인호 전 동구청장도 등록을 마쳤다.
한현택 전 청장은 “정정당당히 경선, 본선에 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초선)의 지역구인 중구는 이날 오전까지 한명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청장 낙마 등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탓에 주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원(6선)의 지역구인 서구갑에는 모든 지역구 통틀어 가장 많은 후보자가 몰렸다. 국민의힘에선 조수연 당협위원장, 조성호 전 서구의원 등이, 민주당에선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영선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 안필용 전 허태정 대전시장 비서실장 등이 도전장을 냈다.
조수연 당협위원장은 “남은 4개월 똘똘 뭉쳐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서갑지역에 국민의힘 깃발을 꽂고 싶다”고 밝혔으며 조성호 전 구의원은 “서구갑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전 수석은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이영선 단장은 “현안에 대해 주민, 당원과 소통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안필용 전 비서실장도 “윤석열 정부 심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재명과 함께 꼭 승리할 것”이라고 각자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3선) 지역구인 서구을에선 국민의힘에선 양홍규 당협위원장,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강노산 전 서구의원 등이 후보 등록했으며 이밖에 자유통일당 이지훈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무기계약직원도 등록을 마쳤다.
양홍규 위원장은 “앞장서 정치개혁을 만들겠다. 양극화 문제 해소하고, 저출산 인구절벽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택구 전 부시장도 “멋진 정책대결을 펼칠 것이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강노산 전 구의원 역시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재선) 지역구인 유성구갑은 국민의힘 소속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과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민주당에선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소식 전 청장은 “국회에서의 폭거를 막고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 지방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으며 진동규 전 청장은 “지역주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유성갑의 1호 영업사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국회의원(5선) 지역구인 유성구을은 민주당 소속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허태정 전 시장은 “12년 기초, 광역단체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경영에 함께하고자 한다. 대덕특구 R&D 예산 삭감을 반드시 막아내고 지역 일자리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입법과 지원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초선) 지역구 대덕구는 국민의힘 소속 박경호 당협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예비후보자는 등록한 날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사무관계자를 선임해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후원회를 설립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지만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선거비용제한액 범위 안에서 선거비용을 사용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 등 시설물 설치 및 인쇄물 배부도 선거일 전 120일부터 금지된다.
총선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1~22일이다. 이어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재외투표가 실시되며 4월 5~6일 사전투표, 선거 당일인 10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