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김기현 국힘대표 책임지고 물러날 것"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국민께 신뢰를 되찾는 길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무한 책임을 질 것

2023-12-12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욕심내지 말고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김대흠 지사는 12일 SNS 등을 통해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국민께 신뢰를 되찾는 길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무한 책임을 지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뭘 그렇게 욕심을 내는가. 당 구성원 모두가 사즉생사즉생(死卽生)을 하라며 책임을 구성원들에게 돌리고, 대표직에서 뭉개고 있는가”라며 “사즉생은 당 구성원 전체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김 지사는 “자리라는 것은 구성원의 믿음과 기대를 바탕으로 성과물을 내는 곳이지 욕심으로 뭉개는 곳이 아니다”며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께 이미 밑천이 다 드러나 신뢰와 리더십을 상실했다. 욕심을 낸들 대표직 수명은 청명에 죽거나 한시에 죽거나”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 선거 당시 약속했던 ‘당 지지율55%, 대통령 지지율 60%’달성 반토막인 부분을 꼬집으며 “전권을 위임한다며 구성한 혁신위는 오히려 김 대표가 발목만 잡아 빈손으로 해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또 “당이 새롭게 변하고 국민께 신뢰를 되찾는 길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무한한 책임을 지는 것부터 시작”이라며 “양치기 소년과 벌거숭이 임금님의 리더십으로는 당의 미래를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일부 초선들에게 “김기현 대표의 홍위병 노릇이 가관”이라며 “그런 행동으로 공천을 받은들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무슨 소용인가? 총선패배 후에 당과 윤석열 정부의 미래를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일부에서는 당대표가 없으면 당이 더 혼란스럽다고 말하지만, 축구성적이 안좋고 경기가 안풀리면 감독과 선수를 교체하고 전략, 전술을 수정한다”며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면, 그냥 앉아서 죽는 것 보다는 그 혼란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나의 친정이여…“라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