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충남도의원 “주민이 원하는 정책 발굴해야”
‘현장 전문가가 제안하는 아산의 과제’ 의정토론회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5)이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발굴해 아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장헌 의원은 지난 11일 온양관광호텔에서 ‘현장 전문가가 제안하는 아산의 과제’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아산에서 일하며 현안이 무엇인지 현장의 전문가들에게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아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책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윤평호 대전일보 천안아산취재본부장은 올 한 해 동안 아산에서 제기된 이슈와 특성을 발표했다.
윤평호 본부장은 ‘빅카인즈’를 활용해 ‘아산’을 검색어로 54개의 신문·방송 매체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보도한 주요 이슈에 관해 설명했다.
분석 결과 ▲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 ▲아산 소재 충남 공공기관 외부 이전 ▲박경귀 아산시장 사법 리스크 등 크게 3가지로 나왔다.
윤 본부장은 “특정 보도자료를 많이 배포하면 그 지역의 핵심 이슈처럼 통계가 잡히는 때도 있다”며 “언론이 지역사회의 창이지만, 그 창이 100%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강신관 한국폴리텍대 방송영상학과 교수, 박재희 한국열린사이버대 특임교수, 김승국 ㈜삼성이엔지 이사, 김진배 아산시청년기업협의회장, 송용배 식생활네트워크 아산 대표가 나섰다.
강신관 교수는 “수도권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 무료·교통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며 “아산은 수도권보다 불이익을 받고 있다. 아산시만의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재희 교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것만으로 지역발전 확장을 유도하기는 쉽지 않다”며 생애주기별 시민 돌봄 욕구 충족을 위한 여론 수렴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승국 이사는 탄소중립을 강조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사례를 설명하며 ‘주민참여형 공장 지붕임대 태양광발전 사업’을 제시했다.
김진배 회장은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요구와 고민을 시의 미래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하는 지자체만이 소멸 위기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송용배 대표는 “문화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문화예술 직접 참여, 학생들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관광사업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실현 등을 제안했다.
안장헌 의원은 “시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의 방향과 수준이 매우 다양화되고 있다”며 “예산, 사례, 관계 법령이 없다 보니 효용성 없는 나열식 정책만 나오고, 시민들은 불만을 품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산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현장과 시민 삶을 기반으로 한 정책발굴과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