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공무원연금공단 주식손실로 2년 새 1,364억날려

국민연금, 사학연금과 비교해도 평잔수익률 5.8%로 3대 연기금 중 꼴찌

2012-07-30     국회=김거수 기자

국회행정안전위원회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군)은 공무원연금공단의 금융자산운용의 미숙함을 지적하고 전문인력 충원, 금융 투자시의 안전장치와 위기상황별 대응전략의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덕흠 의원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2012년도 7월말 현재 4조 820억원의 자산을 채권, 주식, 대체투자 및 지불준비금으로 운용하고 있음. 그 중 채권 등 대부분의 금융자산에서 3~5%의 수익이 발생되고 있으나, 주식의 경우에는 2011년도에는 1,350억원(13.8%), 2012년도에도 14억원(0.1%)의 손실을 보고 있다.

박의원은 “이럴 바에야 은행 정기예금에 맡기는 게 낫지 않겠는가? 공단의 금융자산 운용 조직의 전문성을 시급히 보충해야 한다” 라고 질책함. 한편,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3대 연금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사학연금과의 연기금 평잔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최근 3년간 국민연금은 7.7%, 사학연금은 8.2%로 높은데 반해 공단은 5.8%로 수익률이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단은 “2011년도 BM대비 수익률”에서 공단의 채권 운용수익률은 BM대비 0.54%, 주식은 3.84% 정도 낮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유럽의 재정위기 지속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주식손실을 전적으로 공단의 운영미숙으로만 탓하기는 어렵지만, 급변하는 세계경제 환경 변화를 공단에서 충분히 예측하지는 못했더라도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별 대응전략이 공단에 마련되어 있어야 했는데, 이러한 전략 미비로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라고 질타했다.

박의원은 “투자 시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위기 상황별 대응전략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