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천안아산역에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전국 최대

2029년까지 8,693억원 투입 연면적 48만㎡에 쇼핑, 숙박, 의료시설 등 설치

2023-12-13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KTX 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3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박경귀 아산시장과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속 가능한 구축 모델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천안·아산의 최근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광역 교통 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해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부지 규모는 KTX 천안아산역 유휴지 6만 6,942㎡이며, 계획상 건축 연면적 47만 8,152㎡는 전국에서 현재 가동하거나 추진 중인 광역복합환승센터 중 가장 넓다.

센터 내에는 철도·버스 환승 시설과 쇼핑, 숙박, 의료, 주차장 등 지원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센터 착공은 2026년,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추정 사업비 8,693억원은 전액 민간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각종 절차 이행과 개발 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유치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협약 기관 및 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운영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 시행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천안·아산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관련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정책 총괄기관으로서 각 기관 간 업무 조율,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은 개발 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유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연간 8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충청권 교통 허브인 천안아산역에도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백화점·호텔·의료·오피스 등 여러 기능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 천안아산역은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KTX, SRT, 일반 철도, 수도권 전철 등이 정차한다.

2019년 기준 하루 이용객은 2만 4,872명으로, 전국 고속철도 56개 역사 중 8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