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출입국·이민관리청’, 천안아산역 일원 최적지”

2023-12-14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부의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추진 관련 “천안아산역 일원에 유치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14일 뜻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충남은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나 산업분야 직원 채용이 힘든 상황에 이민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같은 경우 이민을 받아들이는게 적극적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그런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인구가 줄어들고 산업분야에서 사람이 없어지는 상황이면 국가의 존립문제도 같이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이민청은 천안·아산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충남은 외국인 상주 인구가 전국 4번째”라며 “비수도권에서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으며, 주민 수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전국 1위”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이 KTX등 교통이 발달한 점을 설명하며 “출입국·이민청은 국토의 중심이고 외국인들이 접근성이 좋아야한다. 천안·아산이 최적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이민청 법무부 공무원들이 근무지는 어디가 좋겠느냐? 제가 볼 때는 천안·아산을 제일 선호할 것”이라며 장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민관리청이 신설된다고 하면 지방정부, 지자체 간에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서명운동 등을 통해 입장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주민은 경기(75만1507명), 서울(44만2289명), 인천(14만6885명), 충남(13만6,006명)으로 전국 4위이며, 전체 도민 수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