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일대 지하도시 개발…2048그랜드플랜 윤곽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는 20일 향후 30년 후 대전역 주변에 지하도시를 구축하는 등 미래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대전 미래전략 2048 그랜드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초일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새로운 기회, 세계로 도약하는 대전’이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문화, 과학과 경제를 하나로 잇는 원 링크(One Link)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한 5대 추진 전략에는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혁신거점도시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초연결 교통도시 ▲지구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환경복지도시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개방적 창의도시 ▲지역과 함께 누리는 균형발전 도시가 담겼다.
이와 함께 중장기 10대 핵심 과제(메가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테크, 국방산업 등의 융복합 밸리를 조성하고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교통 중심 거점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도심 불균형 심화를 극복하기 위한 동북부권 도시개발에도 나선다.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 거점 도시 조성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에너지 자립 도시, 글로벌 인재 허브 도시로의 도약, 녹지와 수변공간이 풍부한 도심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10대 메가프로젝트 중 대전역 주변 지하 입체복합 개발(Geo City)이 가장 눈길을 끈다.
현재 대전역 일대 공간이 기능이나 역할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규모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광역 거점화와 도시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전 COEX(지하도시)로 불리는 지하 입체복합개발은 지하 9층 규모로 스타트업 창업 입주공간, 공공 이전기관 및 업무공간, 디지털 복합쇼핑 및 여가문화 공간, 시설이용객 전용주차장, 도시철도 환승역, 컨벤션 등 MICE 복합공간, 고속철도역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