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칸타타’ 대전공연 성료

- 예수의 탄생부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감동 선사 - 지역내 개인, 단체, 기업 등 문화소외계층 위해 관람 지원해 훈훈

2023-12-2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3회에 걸쳐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년 만에 대전을 찾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기 위해 많은 대전 시민들이 대전예술의전당을 찾았고, 매회 전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뜨거운 호응을 받아 명실공히 세계 최고 합창단의 저력을 입증했다.

참사랑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에 대전시민을 비롯해 정계·문화계·언론인 등 많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대전지역의 불우한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및 문화 소외계층 약 800여 명을 위해 지역내 많은 기업과 행복배달후원회, 개인, 단체 등이 이번 공연에 관람을 지원함으로써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여러 의미를 오페라, 뮤지컬, 합창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총 3막으로 구성돼 있다.

1막은 2천년 전 아기 예수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로 실감나게 선보였다. 2막은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말괄량이 소녀 안나가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을 뮤지컬로 표현해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크리스마스 명곡으로 이루어진 합창은 수준높은 하모니를 이뤄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내내 관객들은 합창단의 공연에 감탄했고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2막을 시작하기 전 흥겨운 캐롤 송에 맞춰 춤을 추는 꼬마 산타들의 깜찍한 무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박수를 받았고 3막에서 성탄절 메시지는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칸타타 공연이 마친 후 관객들은 쉽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전예술의 전당 로비에 꾸며진 포토존에서 칸타타의 여운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번 공연 관람을 지원한 고광득 신협중앙회 원장은 “1막, 2막, 3막이 다 주제가 있고 스토리가 잘 꾸며져서 가족과 즐길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2막 안나의 이야기는 연말에 푸근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공연이었다”라며 “사회가 따뜻해야 되는데, 우리가 가진 행복을 나눠주는 의미로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17일 안산을 시작으로 전국 14개 도시를 투어한 그리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22일 천안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