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초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보장 상점 ‘누리가게’ 제1호점 현판식

- 누리가게 32개소 선정하고 제1호점 큰사랑약국에서 현판식 시행

2023-12-2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허성희)과 나사렛새꿈학교(교장 정영숙)는 26일 충청남도 최초로 말 표현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누리가게 32개소를 선정하고 제1호점 큰사랑약국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누리가게’는 말 표현이 어려운 장애인 및 지역주민이 본인의 의사를 직접 표현할 수 있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의사소통 그림 도움판’을 지역사회 상점에 배포하는 사업으로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과 나사렛새꿈학교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누리가게’는 2023년 총 32개소 선정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지역사회 편의시설 및 복지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영숙 교장은 “누리가게를 통해 새꿈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지역사회 장애인이 직접 의사를 표현하고 편리하게 지역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사회 참여의 좋은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허성희 관장은 “충청남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보장 상점 누리가게에 성공적인 시작은 지역 내 점주들이 평소 장애인복지에 관심이 높았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누리가게 개소를 통해 장애인뿐만 아닌 본인의 의사 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모든 주민이 자유롭게 우리 동네 가게를 이용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였다.

한편 ‘누리가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웃음으로 맞이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아 개발한 브랜드이며, 제1호점 ‘큰사랑약국’은 장애인의 방문을 고려한 이동 동선과 장애물 제거, 고객 맞춤형 설명 등 장애인뿐만 아닌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시설 환경을 갖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