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시도지사, 충청 대선공약 11개 합의
국회 본원 세종시 이전두고 시·도지사간 열띤 토론 '눈길'
충청권 4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13일 제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권유할 11개 공약을 합의하고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충청권 대선공약으로는 ▲세종시 명실공히 행정수도로 육성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및 도청이전 부지활용 국책사업 추진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추진 ▲보령 ~ 울진 간 고속도로 건설 ▲서울 ~ 세종(제2경부)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충청권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조성 ▲충청권 레이저 응용기술 산업기반 구축 등에 합의했다.
특히 국회본원 세종시 이전을 두고 4개 시·도지사간의 열띤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청와대 제 2집무실 설치는 대선 공약 반영할 수 있지만 세종시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본원을 세종시로 이전을 요구하는 것을 충청민들을 제외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한식 세종시장은 “국회 사무소를 옮기고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국회 이전을 요구하려면 본원이 와야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선후보 공약을 하기 위해서는 크게 말하는게 낫다”며 국회는 본원을 옮기는 것은 법을 고치면 가능하다“고 유 시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지역균형 발전 촉진 등 충청권 광역발전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균형발전협의체’운영 정상화, ‘(가칭)충청권광역 행정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충청권에서 개최되는 2012 대전 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충청남도청 이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에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충청권행정협의회는 1995년 민선자치 출범과 함께 발족하여 23차례 협의회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 부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등 지역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