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봉 전 경제과학부시장, 대덕구 출사표...틈새 공략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4일 22대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덕구를 대전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선 8기 이장우 호 초대 경제과학부시장인 그는 “대덕구는 대덕연구단지와 맞닿아 있고, 천혜의 자원인 대청호가 자리 잡아 발전 및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대덕연구와 대덕산단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 전 부시장은 대청호를 문화 및 첨단산업 벨트로 만드는 가칭 ‘대청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전 부시장은 “대청호는 소양호나 충주호 등 어느 호수보다 뛰어나다”며 “생태관광 차원의 활용을 뛰어넘어 싱가포르의 원-노스 클러스터처럼 세계적 첨단 산업 중심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의 레만호나 독일의 보덴제처럼 호수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주변에 박물관과 공연장을 건립해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람과 돈이 넘치는 파워풀 대덕’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며 △연축지구 중심의 물산업 클러스터 △대청호 명상센터 △외국 유수 고등학교 분교 유치 △아이키우기 좋은 시스템 구축 △스마트산단 조성 등을 주요 5대 정책으로 내놨다.
이 전 부시장은 "대덕구는 가장 열악할 상황으로 보여지지만 잠재력은 어느 자치구보다 크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발품을 팔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덕구는 현재 박경호 당협위원장이 가장 먼저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지방의원들과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재선 의원 출신인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거취가 불투명해 혼란을 빚고 있다.
이에 이장우 시장의 시정 동반자 타이틀로 틈새 공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