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역 의원들 '금배지 사수' 본격화

윤창현·장철민·황운하·조승래 의원 등 의정보고회 잇따라 개최

2024-01-04     김용우 기자
(왼쪽부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연이어 의정보고회를 열고 총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의정보고회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난 4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지만, 사실상 '현역 프리미엄'을 과시하는 22대 총선 출정식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유일한 현역 윤창현 의원(비례)은 6일 대전대 혜화문화관 블랙박스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최근까지 대통령실에서 정무1비서관을 지낸 전희경 전 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동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의원은 지역구 첫 도전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장철민 의원(동구)은 5일 대전대 혜화문화관 블랙박스홀에서 '대전의 대전환'이란 주제로 의정보고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박범계·조승래·황운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한다.

장 의원은 "대전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전의료원 건립부터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통과와 예산 확보, 대전혁신도시 지정, 철도소음 저감사업 지정, 5개 공공기관 동구 유치 등 동구 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잠재적 본선 경쟁자인 윤창현·장철민 의원은 하루 간격으로 같은 장소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면서 미묘한 세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초선 황운하 의원(중구)은 이틀간 세 차례 의정보고회를 연다. 6일은 중구 보문로 카페209, 7일은 민주당 대전시당(오후 2시)과 무수동다목적실(오후 5시)에서 지역민들과 만난다. 

1심 징역형을 선고 받은 황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정치 탄압을 강조하며 세 결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재선 조승래 의원(유성구갑)도 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KI빌딩 퓨전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 3선 도전에 시동을 건다.

조승래 의원은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주민들께 소상히 보고드리고 국가와 지역을 위한 비전을 함께 설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실력과 성과로 보답하는 정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