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안철수 원장 영입시기 지났다"
"보육은 복지 차원 아닌 국가 미래에 대한 투자"
2012-08-20 서지원,문요나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인 정세균 후보는 20일 안철수 원장에 대해 “지금은 안 원장한테 들어오라고 권유 할 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보육인들과 보육정책 간담회를 열고 표심잡기에 나선 가운데 안 원장 엽입문제와 관련해 “안 원장의 민주당 경선 참여를 권유했었지만 결단을 못 내린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안 원장한테 들어오라고 권유 할 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각본이 아닌,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으로 대선 후보를 잘 만들어 내서 안 원장 보다 키가 크고 잘 만들었다면 좋겠지만, 당내 경선이 끝나고도 민주당 후보는 중학생의 키인데 안 원장이 대학생의 키라면 그 때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날 김인식 대전시의회 부의장의 사회로 열린 대전지역보육정책 간담회에서 “보육은 복지 차원이 아닌 국가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보육문제가 먼저 선행돼야 여성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국가경쟁력이 생기는 것으로 보육문제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집 원장들에게“국가가 보육을 책임져야 한다. 부모가 아이를 잘 키워야 할 책임도 이행해야 하고, 국가도 아이를 잘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후보가 되면 캠프에 보육전문가를 영입해 보육 정책에서 만큼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박근혜 후보가 확정된것과 관련해 “난 원래 박근혜 전 대표가 강한 후보가 아니라고 말했었다. 예상대로 후보가 되면 우리는 좀 더 역동적으로 국민의 관심을 끄는 경선을 실시해 박 후보를 확실히 이길 후보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정 후보는 대전·충남 대학생 회장단을 만나 반값등록금 실현과 청년실업 해결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가졌으며, 지역 상인연합회와 노점상연합회를 잇달아 방문해 시장 활성화 방안, 도시 저소득층 생계 지원과 사회 안전망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표심잡기에 분주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숙 한국어린이집연합회 대전지회장, 지성란 대전 전국어린이집연합회 대전지회장, 조민자 전국 어린이집연합회장 등 대전 어린이집 원장 2백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