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출마 시나리오에 총선 구도 '급변'
민주당 지역위 체제 개편 예고 황명선, 민주당 단수 공천 확률 ↑ '제3지대' 김종민, 논계금 출마시 3강 구도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이 탈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지역에서는 동반 탈당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함께하겠다는 인물이 있었지만 김 의원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별을 선택한 김종민 의원을 뒤로하고 이제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체제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지역위는 지역위원장 사퇴 시한인 총선 D-120으로 지난 달부터 공석인 상황. 때문에 김형도 운영위원장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이후 총선 후보자가 확정되면 지역위원장을 맡게된다. 결국 현 상황에서 유일한 당내 총선 주자인 황명선 전 논산시장을 중심으로 조직이 개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조직력을 가동하고 있는 황 전 시장은 나머지 ‘김종민 사람’ 마저 끌어안기에 나서며 당내 화합을 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주 열린 황명선 북콘서트에서는 김진호, 구본선 전 논산시의회 의장,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논산, 계룡, 금산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제3지대 합류할 김종민 출마 행선지는?
또 다른 관심은 김종민 의원의 출마 행선지다. 그의 행선지에 따라 4월 총선 구도가 달라지기 때문.
논산‧계룡‧금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김 의원의 3선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 지역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던 만큼 재도전 명분도 충분하다.
제3지대 신당 합류가 유력한 그가 지역구 도전을 선언한다면 논산‧계룡‧금산 지역은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다만 이럴 경우 진보 진영 표가 분산되며 국민의힘에 유리한 정치 지형이 그려진다.
수도권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그가 제3지대 신당에서 수도권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종민 의원실 측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혀 당분간 총선 구도를 놓고 다양한 예측이 쏟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