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창업기업 보행보조로봇 ‘윔’, 세계 최고 수준 ‘호평’

‘2024 CES’ 2개 부문 혁신상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체형·신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착용 가능

2024-01-1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창업벤처기업 ‘위로보틱스’가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 We Innovate Mobility)’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윔은 높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로보틱스’와 ‘엑세서빌리티 및 에이징테크’ 분야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윔은 인간의 보행 대칭성을 이용해 하나의 모터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보행보조 성능을 가진 로봇이라는 평이다.

무게는 1.6kg으로 타 보행보조로봇 대비 3~5배 가볍고,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다.

접으면 길이 23cm 폭 6cm의 크기로 쉽게 휴대할 수 있으며, 가볍지만 강한 모터로 보행을 도와 작은 힘으로도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걸을 수 있다.

착용 상태에서 앉고 눕거나 운전도 가능하고, 모터를 반대로 동작해 저항을 발생시키면 물속에서 운동하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근력·심폐지구력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일상 보행보조뿐 아니라 운동용, 레저용, 작업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100명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4주 만에 다리 근력은 평균 22% 이상, 보행속도는 14% 이상 향상됐다.

윔은 오는 2월 B2B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체험·운동이 가능한 트레이닝 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는 앱과 함께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윔은 세계 최초로 단일모터 직결차동구조를 구현한 보행보조로봇으로, 체형·신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착용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처럼 개인이 한 대씩 사용하는 ‘세계 최초 퍼스널 로봇’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