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후보, 충남 논산 태풍 피해지역 방문 의미?

충청권 표심잡기 위한 행보에 야당이 먼저 한방 맞은 형국

2012-09-01     김거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는  대선후보자 선출 이후  태풍 피해 지역인 충남 논산시 연무읍을 비공개 방문하고 일손돕기 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9월1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동리를 방문 태풍으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등을 복구하는 일손돕기 행사를 가진 후 이웃 마을로 이동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치권에선 박 후보의 이번 방문은 비공식적으로 이뤄졌으며 태풍 피해 지역중 첫 방문지로 충남지역을 방문해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충청권 표심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왜냐하면 논산은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의 지역구인데다가 민주당의 보루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고향이라는 관점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가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대표와 안 지사가 고향인 논산 피해지역을 방문 안한 것에 반해 박 후보가 전격 방문한 것은 정치적으로 충청권 민심의 자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야당이 먼저 한방 맞은 형국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은 "이날 행사는 박 대표가 정치적 고려 없이 순수하게 자원봉사 하러온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박 후보는 현장방문에서 “이곳은 낙과 피해가 많이 발생한 곳 중의 하나다. 지금 정부에서도 피해 복구위해 다양한 대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미처 손길이 못 미치는 부분이 있다"며 "국회차원에 논의해서 피해복구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 정부에 건의해 피해 농민들이 용기를 갖고 다시 일어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 지역 낙과 피해 많은데 도시에서는 낙과팔기 운동을 하고 있다. 빨리 복구되도록 노력하겠다. 농사짓기 어려우신데 피해까지 발생해서 낙과 피해가..(피해 복구 중인 농민들에게)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수고가 많으시네요" 라고 위로했다.

박 후보가 마을회관을 방문하자 주민들은 “ 대통령 되시면 다시 찾아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농촌에 노인들이 너무 많다. 농촌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젊은 사람이 농촌에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면 농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재해 보험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지자체의 원활한 지원과 보상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참석한 홍문표 위원장에게 당부 했다

한편 이날행사에는  홍문표 도당위원장, 김태흠 국회의원,박덕흠 국회의원, 이창원 논산ㆍ금산ㆍ계룡 당협위원장,이학재 비서실장, 황명선 논산시장과 김정호 연무대훈련소장 김원태 도당수석부위워장,박종성 당협사무국장,이상구 논산시의회 의장,김영달 시의원,박승용 시의원,송영철 양촌영농조합법인 대표, 백성현 前 논산시장출마자, 정석용 논산시기업인협의회 회장 전낙운 논산 박사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