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전담쟁이포럼, "대선의제 시민과 함께 뽑는다"

3일 충남대 대덕홀에서 전국·의제 14개 발표선정

2012-09-03     문요나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의 대전지역 지지세력인 대전 담쟁이포럼이 전국·지역의제 14개 중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실화’와 ‘과학기술부 부활’을 최우선 대선의제로 선정했다.

대전담쟁이포럼은 3일 오후 충남대학교 정심화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시민과 함께 뽑은 대전의 대선의제 14선’을 발표하고 제 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포럼은 전국의제로 ▲과학기술부 부활을 비롯해 ▲여성가족친화조성기본법 제정 ▲하천관리 주민참여로하천민주주의 구현 ▲사회통합을 위한 종합적 취약동네 재생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 ▲지역전통산업 육성 강화 ▲지방대학 육성 7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대전지역 의제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실화 ▲엑스포 과학공원 National Science Park 조성 ▲충남도청이전에 따른 청사부지 활용 국비 지원 ▲대중교통시범도시 지정과 재정 지원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대전지방의료원 설립 지원 ▲기호유학문화권 조성사업 7가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의제 7개와 대전지역 의제 7개 모두 14개의 정책의제 발표와 토론을 마친 후, 의제를 두고 참석자들이 직접 녹색카드를 들고 참여하는 선호도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선정된 두가지 의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실화’와 ‘과학기술부 부활’은 새로운 과제를 발표·선정한 것이 아닌 이미 나와있고 누구나 알고 있는 여야공약이라며 기업정치권 일각에서는 무성의한 토론회가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작도 나왔다.

박재묵 충남대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대선의제 선정은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로 참 의미 있는 일이다”며 “우리가 수행한 작업의 결과가 유력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수용돼 새로운 국가 도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영순 대덕지역위원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박정현 대전시의원과 대전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을 약속했던 민주당 이상민, 박범계 의원은 국회 개원을 이유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