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이장우 시장, '대전-금산 통합론' 입장차 보여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금산 통합론’ 추진에 대해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

이장우 시장은 1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만나 ‘대전-금산 통합론’에 대한 질문에 신중론을 폈다.

김 지사는 “다른 부분은 이 시장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순응하는데, 금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다”라며 “대전·충남·충북·세종이 통합하기 위해 메가시티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금산과 대전 통합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로 큰 틀 속에서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 시장은 “금산 발전 문제는 금산군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지사께서도 큰 틀에서 충청도 발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시다”며 “솔직히 대전시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그린벨트가 워낙 많고 시와 밀접해 있어 금산이 오면 도움은 되겠지만 그런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금산 쪽 입장과 충남도의 뜻만 결합된다면 어떤 경우든 받아들일 수 있다”며 “좀 더 의견을 듣고 서두를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