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외국인이 정착할 수 있게 '총력'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예산군은 2024년을 맞아 외국인 전입을 유도하는 각종 시책을 시행해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말 기준 총인구 8만1273명 중 2919명의 외국인이 거주 중이며, 내국인과 동일하게 외국인의 정착을 돕는 각종 생활 서비스를 늘려 나가고 있다.

우선 군은 인구증가시책으로 ▲결혼축하금 ▲기업체 및 공공기관 임직원 생활용품비 지원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입실비(예산사랑상품권, 종량제봉투, 예산시네마 입장권, 국밥시식권) ▲국적취득금(1인 50만 원) ▲청년 전입근로자 정착지원금(1인 월 20만 원) 등을 확대·신설해 지원 중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족 특성화사업(언어발달지원, 한국어교육지원, 방문교육지원) ▲다문화어울림사업(글로벌 소통가 및 놀이 강사 양성) ▲다문화가족 자녀입학금 지원사업(초등학교 10만 원, 중학교 20만 원, 고등학교 30만 원, 대학교 100만 원)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체육대회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군은 법무부의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우수 인재(유학생)와 동포 가족 중 법무부 기본 요건과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인구감소지역에 일정 기간 의무 거주 및 취업을 조건으로 거주(F-2), 동포(F-4) 비자를 발급하게 된다.

군은 올해 총 36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으로 75명에 대해 비자를 발급했다.

또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총 599명의 외국인력을 도입할 예정으로 지난해에는 총 280명이 입국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들이 예산에 안착해 예산군민으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모두가 살기 좋은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