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 '정월 대보름 행사와 낙화 축제' 개최

- 불교 낙화법 보존회 이사장인 광원 환성 스님께 무형문화재 증서 전달식

2024-02-2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영평사(주지 환성 스님)가 24일 앞마당에서 갑진년 정월 대보름 행사와 함께 낙화 무형문화재 지정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최민호 세종시장은 불교 낙화법 보존회 이사장인 광원 환성 스님께 무형문화재 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 13일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과 함께 불교 낙화법 보유단체로 불교낙화법보존회(대표 환성 스님)를 인정했다.

보유단체로 인정된 불교낙화법보존회는 세종 불교 낙화법을 전형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승 능력을 갖췄고, 전승 의지 및 기량 등이 탁월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단체 인정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무형 문화유산을 지키는 계기로 삼고, 다양한 지역 유산의 지속적인 발굴과 전승에 더욱 힘써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은 “세종 불교 낙화법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유네스코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기까지 조계종 문화부장을 비롯한 교부장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오늘 시민들과 함께 그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같이 있는 낙화법이 우리 세종시의 영평사가 보유단체로서 인정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전통과 얼이 담겨 있는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이야말로 후손으로서 해야 할 소명이자 책임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무형 문화유산은 기록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 전송되는 특징이 있어서 유형문화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 문화 무형유산을 우리 세종시뿐만 아니라 전국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로 확장하고 전승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고, 그 앞에 선두에 서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낙화 점화 의식은 최민호 시장, 이순열 의장, 최교진 교육감, 고종황제의 증손자 이준,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김충식 부의장, 안신일 세종시의원 등이 점화하여 갑진년 한 해가 풍성하기를 기원했다.

낙화(落火)는 낙화 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이자 의식으로, 예로부터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한해의 모든 액운을 솔가지를 켜켜이 쌓아 올린 거대한 달집을 다 태워 버리고 세종시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