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이남규 교수, ‘셀레늄 항산화’ 새 효과 밝혀
2024-03-08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단국대학교 이남규 교수(의생명공학부)가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박성진 박사, 김도훈 교수와 공동으로 셀레늄 항산화 효과에 대한 새로운 작용 기전을 밝혔다.
8일 단국대에 따르면 셀레늄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셀레노단백질 형성에 필요하다.
셀레노단백질은 항산화 기능뿐 아니라 갑상샘 대사, 면역시스템 강화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셀레늄이 셀레노단백질 생성 외에도 셀레늄 중간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인 셀론화수소가 코엔자임Q10의 환원을 촉진해 세포 사멸 메커니즘인 페롭토시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셀레늄 성분 중 하나인 셀레나이트가 세포 내 이동이 가능한 가스 형태의 셀레나이드로 변해 셀레노단백질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남규 교수는 “셀레늄이 단순히 세포보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것 외에도 우리 몸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암, 퇴행성 뇌질환, 뇌졸중, 간 섬유증 등 세포 사멸 관련 질병 예방·치료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의 논문은 내분비학 및 대사 분야 상위 3%인 국제 학술지 ‘Nature Metabolism’에 지난달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