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광주 상대로 상승세 이어나간다

오는 3일 수요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2-10-01     문요나 기자

대전시티즌은 광주FC와 오는 3일 수요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시티즌은 스플릿라운드 개막 이후 2승 1무를 거두며 그룹 B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룹 B 내의 강팀으로 분류되는 성남, 인천과의 경기를 무패로 넘기고, 10년 만에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지난 전남전에서는 오랜만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등 승승장구중이다.

특히 지난 전남전에서는 주포 케빈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했으나 최전방 공격수로 깜짝 발탁된 김병석이 인천전에 이어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새로운 공격 루트의 탄생을 알렸다.

그동안 확실한 공격 카드였던 케빈 - 김형범 콤비가 팀 내에서 압도적인 득점 능력을 보였으나 그 외에 이렇다 할 득점 루트가 없던 대전에게 김병석의 활약은 단비와 같았다. 또한 스플릿라운드 이후 김병석 외에도 지경득, 테하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광주전에는 대전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김형범과 이웅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그러나 광주 역시 주전 수비수 정우인과 미드필더 안동혁이 결장하는 등 전력누수가 있다. 대전은 최근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만큼 두 선수의 빈자리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상철 감독은 “휴식기 동안 다녀온 목포전지훈련이 좋은 효과를 거둔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제 몫을 충실히 해 주고 있다. 스플릿라운드 개막 이후 패하지 않으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난 것도 큰 소득이다. 대전에 온 후 광주와 3경기를 치렀는데, 세 번 다 이겼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경기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