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영웅’ 히딩크 “한국 축구, 피파랭킹 20위 내 진입하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공사 현장 방문 “축구종합센터, 한국 축구 발전 계기 되길”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4강 신화를 안겨준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31일 “한국 축구가 피파랭킹 20위권 내로 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날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박상돈 천안시장 등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 월드컵을 위해 1990년대 말 처음 방문했을 당시 파주NFC가 지어지고 있었고, 기간 내 완공될 것이라 믿지 못했지만 2년 안에 완공됐다”며 “한국인들이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태도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파주NFC를 완성했듯이 축구종합센터 또한 기간 내에 완성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축구종합센터 완공이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종합센터는 파주NFC 3배 규모로 업그레이드돼 한국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내년 5월 웅장하게 건립된 축구종합센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축구종합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명소이자,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재 세계 22위인 한국 축구 위상이 더 크게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과 정몽규 회장, 박상돈 시장은 공사 안전기원 서명식에 이어 현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에 사인 후 메인 스타디움, 숙소동, 훈련장 부지 등을 둘러봤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남녀 축구 대표팀과 남녀 청소년 축구 대표팀 등 국가대표팀 선수 훈련을 위한 전용 기관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존 파주NFC가 포화 상태에 다다르자, 이를 분산하기 위해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 45만 1,693㎡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메인 스타디움과 실내 축구장 등 축구장 12면, 체육관, 숙소, 사무 공간, 축구 박물관 등이 내년 상반기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