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 유세 온 유승민 향해 '직격탄'
이 시장, SNS 및 차담회서 강력 비판 "분열주의자는 정치 퇴출시켜야"
2024-04-0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대전지역 지원 유세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분열주의자는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강력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열고 "집안 식구에게 총질하고, 때만 되면 나타나는 그런 사람은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시장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 목소리를 낸 유승민 전 의원의 행위를 '내부총질'로 규정한 것이다.
특히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고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내분 조짐이 일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에게 “국민 대하는 자세를 바꾸고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총선 후보들이 정책으로 승부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다니면서 표를 얻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많이 참았는데 때만 되면 슬금슬금 튀어 나와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훈수를 뒀다.
이 시장은 차담회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유승민 조해진 등등…등에 칼을 들이대는 못된 버릇 또 또…"라고 썼다. 또 "유승민 나대지 마라. 자중해라. 조해진, 함운경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현장을 뛰어라. 그게 답이다. 바보들아!"라고 공개 저격했다.
한편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은 대덕구 법동 보람아파트에서 박경호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이후 송강근린공원으로 이동해 유성구을에 출마한 이상민 후보 유세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