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대북 직접 설득 나섰나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 순방중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려 한다"며 왜 북한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했을까?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노대통령의 대북양보 발언은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현 상황을 타개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말했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공동 번영을 위해 틀을 크게 보고 적극적인 상황타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작년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이 이뤄졌으나 현재 지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남북 긴장완화도 진전이 있었지만 다른 교류협력 분야에 비하면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간에는 개성공단 등 경제교류협력은 그런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핵문제 해결이나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은 9.19 공동성명 이행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한이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면 대폭적인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대북 설득에 직접 나선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북한에 조건 없이 많은 양보를 하려 한다"는 노대통령의 발언은 또다른 대북 중대제안설 등 대북 퍼주기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종석 장관은 "전력공급 같은 대북 중대제안은 없다"며 퍼주기 논란을 적극적으로 무마했다.
이 장관은 또 한미합동훈련과 관련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상대방이 가질 수 있는 시각을 여러각도에서 보자는 취지"라며 사상적 논란을 경계했다.
CBS정치부 구용회 기자 goodwil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