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사노동조합, 세종시교육청 교육감과 '맞손'
- 소통과 협력의 새 지평을 여는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 - 과밀학급, 불법 녹음 및 무단 촬영, 디지털 기기 보안 등 논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은지, 이하 세종교사노조)은 지난 1일 세종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세종시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이나 교육정책국장, 교원정책과장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에서 세종교사노조는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도 ▲관내 일반 및 특수학급 과밀 ▲건강검진비 개선 ▲각종 수당의 인상 ▲수업지원교사제도 ▲수업 중 불법녹음 ▲무단 촬영으로 인한 교사 및 학생 초상권 침해 ▲교원의 개인 차량을 이용한 학생 인솔 ▲현장체험학습 안전인력풀 ▲디지털 기기 분실과 파손에 대한 지침 마련 등 학교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사안에 대한 질의 및 요청 제안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김은지 위원장은 "2020년 3월에 노조를 창립한 이후 세종교육을 위해 소통해 나가는 동반자로서 함께 할 수 있었다"라고 세종시교육청에 감사를 표하고 과거에는 관행으로 받아들이던 학교 현장의 부당한 업무와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 교사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세종교사노조는 "조합원 선생님들의 다양한 질의를 받고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 현장이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선되고, 학교 교육의 본질 업무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사노조의 제안을 경청하고 "상생과 화합의 관계를 통해서 세종의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간담회에서 나눈 다양한 사안에 대하여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문제점은 개선하고 세종교육의 장점은 더욱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답하였다.
앞으로도 세종교사노조와 세종시교육청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학교폭력 사안 조사 및 처리, 교원인사제도 개편, 과밀학급 문제 해소, 세종의 교육예산 축소 등 학교 현장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