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 나소열-장동혁, ‘난타전’

장동혁 공약이행률 놓고 각각 허위사실 유포 주장 장, 나소열 재산 축소신고 주장하며 반박전 이어져

2024-04-03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보령‧서천 선거전이 네거티브 양상으로 격화되고 있다.

장동혁 후보(국민의힘)와 나소열 후보(더불어민주당)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고발이 난무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흘러가고 있다.

민주당

먼저 지난 1일 장동혁 후보 측은 나소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에 이의제기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 공보물에 나온 ‘공약 이행률 저조’ 관련 내용이 비방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나소열 후보 캠프는 곧장 입장문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맞받아쳤다. 이들은 “장동혁 의원 공약 완료율은 공보 내용대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각 의원실에 자료를 요청하고 의원실에서 직접 작성·제출한 자료에 의거해 완료율을 검증한 것이고 이를 MBC가 방송한 것이 팩트”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장동혁 후보 측이 재차 반격에 나섰다. 나소열 후보를 재산 축소신고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보령선관위에 고발한 것이다.

장 후보 선대위 측은 나 후보가 후보자 재산 신고를 하며 서천군 기산면 소재 토지 등의 가액을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 배우자가 지난해 8월, 4억 5천만 원을 주고 대지 1683㎡ 규모의 단독주택을 구입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를 신고하며 주택가액은 실거래가로 대지 가액은 공지시가로 각각 달리 신고했다는 것이다.

장동혁 후보 선대위 측은 “공직후보자가 재산 등의 후보자 정보를 거짓으로 신고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태이다. 나소열 후보는 자신의 재산축소 신고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보령서천 주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후보 간 고발과 반박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빙으로 분류되고 있는 보령‧서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