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박용갑 ‘그린벨트 불법 의혹’ 공방전 격화

2024-04-03     김용우 기자
목요언론인클럽,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22대 총선 대전 중구 후보들의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후보는 박 후보가 소유한 개발제한구역 토지를 놓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것.

선공은 이은권 후보 측이 날렸다. 박 후보가 중구청장 재임 시절인 2022년 매입한 개발제한구역 토지와 관련해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각종 불법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 측은 허가받은 생태블럭 설치 계획과 실제 공사 결과물이 다르다는 점과 농막 설치 계획에 없던 1㎡ 규모 불법 화장실을 축조한 점 등을 거론하며 박 후보의 소명을 요구했다.

이은권 후보 선대위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을 만들고, 개정하는 게 국회의원의 역할인데 문제가 되는 법률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될 수준”이라며 “위반 의혹이 제기된 법령들에 대한 전문적인 소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소명도 하지 않고 의혹 제기한 언론을 고발한다는 모습을 보니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떠오른다”라며 “박용갑 후보는 동문서답하며 언론 협박하지 말고 지적한 내용을 정독한 후 성실히 소명하라”라고 쏘아 붙였다.

이에 박용갑 후보 측은 전형적인 네거티브와 억지 주장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박용갑 후보 선대위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고의 가치 없는 주장으로, 지나치면 선거 후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전형적인 네거티브가 도를 넘은 상대 후보 측의 억지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면서 "선거가 아무리 급하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정책도 아니고,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도 답변할 일고의 가치를 못 느낀다"고 했다.

끝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더 이상의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오직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네거티브식의 선거가 아닌 바르고 깨끗한 정책선거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향후 비방과 비난, 모욕적인 발언과 행동을 할 때에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