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총선 후보들, "아이들이 자리잡고 살수 있는가" 해법 제시
- 류제화·신용우·이준배·이태환 후보 유권자 선택 위한 혜법 제시 - 김종민·강준현 후보는 개인적 사유로 불참의사 밝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우리 아이 세종에서 자리를 잡고 사는 것(정주) 가능한가?를 주제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세종시 후보자들의 현안 진단과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는 장이 열렸다.
세종시 희망여성연대(대표 박희숙)는 3일 고운동 남측 복컴 2층 문화관람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세종시 갑을 지역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세종시 여성들의 많은 수가 학부모이기에 여성들의 실제 삶과 연관되어 있어 주요 관심사인 자녀들의 정주 여건에 대해 후보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기존 성평등과 젠더에 초첨을 맞춘 급진적인 시각을 가진 일부 여성단체들의 편협한 목소리가 세종시 전체 여성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토론회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여성들의 의제를 정치권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이번 토론회에는 세종 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 세종 을 선거구의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 개혁신당 이태환 후보, 무소속 신용우 후보 총 4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세종시 갑구 김종민후보, 세종시 을구 강준현 후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는 것을 주최 측에 사전에 알려왔다.
토론회는 ▲사교육 참여율은 높으나 성적이 낮아 괴로운 세종시 학생들, 정책대안은 무엇인가? ▲청소년자살율 1위 세종시, 갈 곳 없는 학생들의 부족한 문화복지인프라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여성과 청년들의 일자리가 부족한 세종시, 향후 어떤 일자리가 있을 것인가?를 주제로 학부모들의 질의와 후보들의 정책대안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류제화 후보는 “아이들의 정주를 위해서는 교육과 일자리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적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는 교육 발전 특구를 세종시에 지정하면 그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교육들이 가능해진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받으면 그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연계된 기업에서 자기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세종시가 고향인 친구들이 이곳에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국회에 입성하면 서로 연결된 교육생태계와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우 후보는 “세종시에는 공공기관 일자리만 많지, 사실 기업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it 미래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을 유치하는 게 핵심이라고 본다”라며 이어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분들의 수준 높은 노동을 국가를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 세종시는 이미 대학과 기업을 집중적으로 입주하여 연구와 생산 시설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이와 같은 입주 시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라는 문제를 지적하며 “앞으로 행정과 도시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세종에 많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발 벗고 뛰겠다”라고 피력했다.
이준배 후보는 “세종에 우리 자녀들을 위한 많은 일자리가 늘어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법이 2030년에 종료되면 다음 시즌 2는 뭘까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경제 중심 자족도시건설 특별법을 반드시 22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않으면 2030년 이후 세종시는 불행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제부시장 역임할 때 작년 10월 승인된 83만 평 연서면 스마트 산단 조성 기획자임을 강조하며 “세종시의 강점은 생활체육인이 많다는 것”이라며 “전의 전동면에 스포츠레저특구 100만 평 조성을 통해 관광산업을 개발하고 문화로 유동 인구 늘려 세종시 경제를 살리겠다”라고 밝혔다.
이태환 후보는 “오늘 주제가 내가 10년 전 28살의 나이로 세종시 의원으로 시작했던 이유이기도 한데 친구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과 일자리를 찾아 조치원을 떠난 것을 바꿔보고 싶었다.”라며 “균형 발전의 핵심은 그 지역의 인재가 그 지역을 떠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기업 문제 일자리 문제가 굉장히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미래 모빌리티 학과가 개설된 것처럼 5년 뒤 10년 뒤에 어떤 일자리가 없어지고 어떤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지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의 데이터화해서 그런 인재들을 키워줄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희숙 대표는 “후보님들이 바쁜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오신 것을 보니 감격스럽고 이러한 정치지도자들이 있어서 세종시의 미래에 희망이 느껴진다”라며
“앞으로 세종희망연대는 여성들의 권익 향상과 동시에 자녀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질 때 세종시로 많은 인구가 모이고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론화에 앞장설 것인데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늘 토론회를 주최한 세종시희망여성연대는 가족가치전파 및 조화로운 여성 권익 향상 추구를 위해 ▴세종건강한교육학부모회▴세종인구문화원 ▴넥스트클럽 세종지부▴가족주류화연대 ▴세종여성문화예술 50인멤버십 ▴세종삶꽃학교 등 6개 단체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