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성 찾아 "역대 최고 수준 R&D 예산 증액" 표심 호소

2024-04-07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대전을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에서 윤창현(동구)·이은권(중구)·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윤소식(유성구갑)·이상민(유성구을)·박경호(대덕구)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 후보와 유대혁 유성구의원(나선거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번 22대 총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절박함을 피력하는 동시에 정부·여당의 R&D예산 증액 약속으로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가 대전 과학 R&D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투입을 공언했고, 약속했다"며 "진짜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증액을 우리 이상민 후보와 제가 반드시 관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나, 우리가 뭐가 있었나, 아무것도 없었고 다 여러분의 공"이라면서 "저희는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에게 더 편하게 집중해서 여러분의 연구를 하시고, 그게 우리 사회에 퍼지게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민과 제가 보증한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유성구를 찾은 배경에는 2024년도 R&D예산 삭감 여파로 과학도시 대전 유성 민심이 정부·여당에 곱지 않은 가운데 내년도 대폭 증액으로 실점을 만회하겠단 의도로 분석된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일 대전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만큼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시스템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 그것을 만드는데 70년, 80년이 걸렸다. 우리의 부모님들의 피와 땀을 흘리며 만들어낸 대한민국을 저런 사람들이 무너뜨리게 놔둬서는 안 된다"며 "5년, 10년 뒤 이 자리에 다시 서서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을 막아냈다고 할 것인지, 그렇지 못했다고 한탄할 것인지, 역사에 죄를 짓지 않게 나서 달라"고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유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