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충남 천안 유권자들 반응은?

천안 투표소 176곳 유권자 발걸음 이어져 오후 3시 기준 투표율 동남구 53.7%, 서북구 51.4%

2024-04-10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제22대 총선 본 선거일인 10일 충남 천안지역 투표소에 오전 6시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천안시 총선 투표소는 동남구 115곳, 서북구 61곳(선거구역과 행정구역이 불일치할 경우 관할 선관위 기준으로 표시)이다.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 총선 주자들의 ‘인물론’보다는 여당과 야당의 ‘심판론’에 무게가 실렸다.

30대 초반 남성 정 모 씨는 “현재 정권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 정권 심판을 해야 할 때다”라며 야당을 지지했다.

한 60대 부부는 “현 정권은 너무 엉망이다. 정권 교체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고, 40대 중반 남성 신 모 씨는 “인물을 보고 투표하지 않았다. 다만 현 정권 여론이 너무 안 좋아 야당을 찍었다”고 피력했다.

30대 중반 남성 김 모 씨는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밝히며 “현 정권이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야당이 잘한다는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했다.

아버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30대 중반 남성 최 모 씨는 “문재인 정권 시절 어질러진 경제 상황을 현 정권이 잘 수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동의한다”며 여당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비쳤다.

오후 3시 기준 천안지역 투표율은 동남구 53.7%, 서북구 51.4%로 기록됐다. 특히 서북구는 충남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천안시 동남구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 주경기장, 천안시 서북구는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