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황정아,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 묘역 찾아 당선증 전달
2024-04-11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전 유성을 지역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당선인이 자신의 할아버지 묘역을 찾아 당선증을 놓아 눈길을 끌었다.
황정아 당선인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당선인들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 묘역을 합동 참배한 뒤 자신의 할아버지 묘역으로 향했다.
황 당선인의 할아버지인 고(故) 황두옥 상병은 6·25전쟁 참전용사로 현재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큰절한 후 당선증을 할아버지 묘역에 놓으며 ”손녀가 이제 국회의원이 됐다. 유능한 유성의 국회의원이 될테니 앞으로도 쭉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황정아 당선인은 할아버지에 대해 ”무뚝뚝하셨지만 정이 많으셨다“며 ”그래서 세세하게 보이지 않는 것까지 챙겨주시고 어딜 가나 데리고 다니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살아계셨다면 말은 많이 안하셨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대로 잘 해보라고 하셨을 것 같다“며 ”늘 묵묵히 지원해주셨기에 끝까지 지지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자랐던 어린 시절이 오늘날 제가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된 것 같다“며 ”과학자의 중요한 덕목인 창의성과 자율성, 독립성, 도전의지는 정치인으로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도 정치인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